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청 전경.

제주 서귀포시가 농작물을 훼손하고 사람을 위협하는 유해야생동물을 붙잡기 위해 대리포획단 구성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멧돼지, 까치, 까마귀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중산간 농작물 경작지와 감귤원 피해를 예방하고 둘레길 탐방객 안전을 확보키 위해 2024년 대리포획단을 구성했다. 

포획단은 멧돼지포획팀 8명, 유해조수 포획팀 18명 등 모두 26명으로 이뤄졌다. 

올해 활동하는 대리포획단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됐으며, 이들은 활동 준수사항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받고 본격 활동하게 된다.

포획단은 멧돼지가 출몰하거나 유해야생동물로 따른 농작물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으로 출동해 확인, 활동에 나선다. 신고는 기후환경과나 읍면동에 하면 된다. 

포획단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붙잡은 유해동물만 해도 약 2만 5000마리에 달한다. 멧돼지는 275마리, 까치와 까마귀 등 조류는 2만4676마리다. 지난해에는 멧돼지 96마리, 유해조수 5499마리가 포획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유해야생동물 대리포획단을 운영해 안전한 둘레길을 만들고 농작물 피해를 예방, 안정적인 수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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