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타트업과 협업...제주도 내 풍력발전 에너지 수급 

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의 제주 오피스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2023년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는 2023년 제주오피스와 판교 아지트에서 사용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제주 소재 에너지 IT 플랫폼 스타트업 브이피피랩(VPPlab),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와 협업했다. 브이피피랩을 통해 제주도 내 풍력발전 에너지를 수급했으며, 식스티헤르츠를 통해 경기도 시민조합이 생산한 태양광발전소의 재생에너지를 조달했다.

이들 기업을 통해 조달한 전력량은 총 4000메가와트시(MWh)로, 이는 2022년 구매한 재생에너지 대비 2배 수준이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2023년 제주 오피스에서 사용된 전력의 전량을 조달했으며, 판교 아지트 사용 전력의 약 10%를 충당했다.

카카오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내 시민조합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하고, 2022년 한 해 동안 제주 오피스 운영 과정에서 소모된 전력 전량을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조달한 바 있다.

시민의 손을 통해 직접 생산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구매한 것은 지역 상생 차원이다. 카카오는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점차 확대해 사업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작년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하는 등 탄소 중립 달성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했다. 

카카오 육심나 ESG사업실장은 “제주 오피스와 판교 아지트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조달은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아 동참한다는 의미를 전파하고자 한 것”이라며 “2024년에도 카카오는 친환경과 탄소 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이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검토하고 실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2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를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작년 6월 이용자들의 친환경 활동 참여 독려를 위해 자체 개발한 환경 기여임팩트 지표 ‘카카오 카본 인덱스(Kakao Carbon Index)’를 공개하기도 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 전환과 동참을 위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꾸준한 ESG 경영활동을 통해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3년 연속 편입된 바 있다.


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s) :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신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해서는 설비를 직접 짓고 자체 조달하는 방식과 외부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통해 발전량을 충당하는 방식이 있다. 후자의 경우 외부 조달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인데 이것을 증명하는 인증서가 RE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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