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을 앞두고 가스 안전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신구간을 맞아 가스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형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신구간은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까지 약 일주일 기간으로, 이 기간 이사나 집수리를  하면 아무런 탈이 없다고 전해진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 가스 안전사고는 총 28건으로, 연평균 5.6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4명이 다쳤으며 인명피해율은 1건당 0.85명으로 나타났다. 건당 재산피해는 2억 여원으로 집계됐다.

사고는 신구간인 1월에 17.9% 발생했으며, 주로 오전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LP가스 의존이 높은 지역 특성에 따라 도내 사고 60.7% 이상이 LP가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가스배관 막음 조치 비미, 밸브 잠금상태 오인 등 안전조치 소홀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제주소방은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수칙을 전파하는 등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수환 소방안전본부장은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일상 속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스시설을 설치·철거할 때는 전문가스판매점에 문의하고 호스 막음 조치 여부와 가스용기 연결 호스, 중간 밸브 등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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