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증상 경과 시간에 따라 회복 여부 달라져 “선제 관리 필요”
강병삼 시장 애월읍, 변영근 부시장 구좌읍 현장점검

대설·한파에 따른 농작물 생육상황 점검에 나선&nbsp;강병삼 제주시장. 사진=제주시.<br>
대설·한파에 따른 농작물 생육상황 점검에 나선 강병삼 제주시장. 사진=제주시.

갑작스러운 한파와 제주도 전역을 뒤덮은 눈 폭탄으로 농작물 언 피해가 우려되면서 25일 제주시가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양배추와 브로콜리의 경우 영하 4~6도 기온이 2~3일 지속될 경우 언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월동무의 경우 기온이 0도인 상태가 계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22일부터 제주시 중산간인 산천단의 경우 3일 연속 일 최저기온 극값이 영하를 기록 중이다. 해안지역인 건입동도 22일부터 24일까지 영하를 기록했다.

서부지역인 애월읍의 경우 22일 영하 0.4도를 시작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으며, 동부 구좌읍 역시 23일 영하 1.4도를 기록하는 등 추위가 몰아쳤다. 이후 중산간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은 눈이 그친 25일 영상권으로 회복한 상태다. 

제주시는 언 피해 증상이 나타난 시간에 따라 회복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파 이후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동채소를 수확 중인 경우 피해 농작물을 선별 수확해 출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5일 애월읍 양배추 및 브로콜리 재배현장을 찾아 대설과 한파에 따른 농작물 생육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같은 날 변영근 부시장도 구좌읍 현장을 찾아 월동무 생육상황을 살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 영향을 준 한파·대설에 따른 월동채소 언 피해 발생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방안을 찾는 등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강병삼 시장은 “대설·한파로 인한 농작물 언 증상 회복상황에 대한 상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언 증상 회복을 위한 농작물 관리요령을 농가에 신속히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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