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숙,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   캔버스에 아크릴,   324.4×130.3cm,   2024 / 이하 사진=김연숙

제주 미술작가 김연숙은 3일(토)부터 8일(목)까지 제주도문예회관 3전시실에서 개인전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을 개최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회화 뿐만 아니라 미디어, 디지털프린트작품을 전시한다. 출품작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제주의 상징과도 같은 ‘한라산’이다.

작품 평론을 쓴 조은정은 “백록담의 바깥에는 아름다운 은하수(漢)를 붙잡는(拏)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별이 흐른다. 찬란한 별들을 붙잡는 산은 찰나를 영원으로 각인시키며 인간 삶의 찰나성을 인지하게 한다. 작가에게 하늘, 한라산, 바다는 움직이며 사유하는 나를 둘러싼 살아있는 모든 것의 상징이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은정은 “평평하지만 확고한 것, 간단하지만 원리적인 것. 이 둘의 미덕이 김연숙의 화면에는 위치한다. 회화적 그리기의 즐거움과 변화하는 색채의 아름다움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회화의 속성을 담보한 그의 회화는 제주도라는 장소를 낭만적 감성이나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넘어서 미적 세계의 것으로 상승시킨다”고 강조했다.

김연숙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으며 제주대 교육대학원도 졸업했다. 제주, 서울, 춘천, 일본 삿포로 등에서 16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외 초대전과 단체전에는 350여회 출품했다. 

한국현대판화 공모전(우수상), 제주도미술대전(대상 및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입선), 중화민국국제판화비엔날레(입상) 등에서 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서귀포기당미술관, 제주도문예회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박수근미술관, KBS제주사옥,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등에서 작품을 소장 중이다.

현재 한국미협 제주도지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제주판화가협회, 에뜨왈회, 창작공동체 ‘우리’, 제주그림책연구회 회원, 제주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연숙,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   캔버스에 아크릴,   116.8×91.0cm,   2024
김연숙,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   캔버스에 아크릴,   116.8×91.0cm,   2024
김연숙,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   캔버스에 아크릴,   193.9×130.3cm,   2024
김연숙,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   캔버스에 아크릴,   116.8×91.0cm / 2024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