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유기견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br>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유기견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지역 반려동물 등록이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유기동물 발생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12월 기준 반려동물 등록, 유기·유실동물,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 등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8110마리로 현재까지 6만1139마리가 등록됐다.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추산치인 9만5304마리의 64.1%에 해당한다.

같은해 도내 유기동물 발생건수는 4452마리로, 2019년 7767마리에 비해 42.68% 감소한 것으로, 2020년 6642마리, 2021년 5364마리, 2022년 4977마리 등 점차 줄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동물병원 70곳을 반려동물 등록기관으로 지정해 접근성을 높이고, 반려동물 등록 수수료 면제기간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해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던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등록대상은 2개월령 이상의 개와 고양이다. 동물 등록 마릿수는 2020년 3만9625마리에서 2021년 4만8164마리, 2022년 5만3029마리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읍면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는 동지역까지 확대해 유기동물 발생을 줄여 나가고 있다.  

또 유기·유실동물 발생 수를 줄이기 위해 '성숙한 반려동물 조성 캠페인'을 통한 홍보, '반려동물 문화축제' 등 인식개선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동물의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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