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옥,   채다,   45x70cm.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지선옥,   채다,   45x70cm.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지선옥 작가 전시 ‘선묵화·차묵화(禪墨畵․茶墨畵) 제주에 피다’를 진행한다.

선묵화는 차(茶)를 중심으로 표현한 그림이라 해서 차묵화(茶墨畵), 선(禪)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그림이어서 선묵화(禪墨畵)로도 불린다. 심오한 생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마음 공부를 통해 창작되는 작품으로 알려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금원 지선옥 작가는 담원 김창배 교수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제주담원선묵화 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선방다석(禪房茶席), 등하청풍(藤下靑風), 애오동하선운(愛梧桐下禪韻), 채다(採茶) 등 30여 점이다.

지선옥 작가는 “선묵화는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그림으로 자신의 정신수양이 먼저고, 그림을 그리려는 나 자신이 그림 속에 들어가 그림을 그려야 진정한 선묵화가 탄생한다”며 “담원 김창배 교수의 말씀처럼 선묵화는 불교의 마음수행을 고요하게 그린 창작 작품으로 간결한 여백의 미가 일품”이라고 말했다.

박찬식 박물관장은 “선인들의 자연주의 철학과 현대인의 생태적 삶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 지선옥 작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갑진년 설 명절을 맞아 관람객들이 마음에 청룡의 기운과 삶의 활력을 가득 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선옥,   등하청풍,   70x135cm.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지선옥,   등하청풍,   70x135cm.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지선옥,   선방다석,   45x70cm.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지선옥,   선방다석,   45x70cm.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지선옥,   애오동하선운,   50x135cm.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지선옥,   애오동하선운,   50x135cm.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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