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문화지수가 더 떨어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시 교통문화지수는 100점 만점에 78.50점을 기록했다. 2021년 80.55점, 2022년 78.57점에 이 감소 추세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55점)와 보행행태(20점), 교통안전(25점)으로 구성되며, 공단은 인구30만명 이상 시(29곳), 인구 30만명 미만 시(49곳), 군 지역(90곳), 자치구(69곳) 등 4개 그룹별로 조사를 진행했다. 

제주시는 인구 30만명 이상 시, 서귀포시는 인구 30만명 미만 시에 각각 포함됐다.  

항목별로 제주시는 운전행태 46.67점(그룹 내 C순위), 보행행태 15.88점(E순위), 교통안전 15.95점(B순위)를 각각 기록했다.

공단은 제주시의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구와 도로연장 당 보행자 사상자수에서 5점 만점에 1.29점을 받아 D등급을 기록했다. 등급은 A(우수)~E(미흡)까지 5개로 나뉜다. 

올해 제주시 안전띠 착용률은 전국 평균 84.93점을 크게 밑도는 79.14점으로 E등급에 머물렀다. 또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과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도 E등급이다. 

공단은 제주시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과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등이 전년 대비 개선도와 준수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귀포의 교통문화지수는 다소 하락했다. 

서귀포시 지수는 ▲2020년 81.10점 ▲2021년 79.20점 ▲2022년 83.83점 ▲2023년 82.20점 등이다. 

항목별로 운전행태 47.55점(그룹 내 B순위), 보행행태 18.29점(A순위), 교통안전 16.36점(D순위) 등이다. 

세부적으로 서귀포시는 사업용 자동차 대수와 도로연장당 교통사고 사상자수에서 1.29점을 받아 E등급을 기록했다. 

또 인구와 도로연장당 자동차 교통사고 사상자수와 보행자 사상자수 모두 D등급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항목은 A~C 등급을 차지했다. 

공단은 서귀포시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과 방향지시등 점등률, 지역교통안전정책 이행 정도 등의 전년 대비 개선과 준수율이 미흡하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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