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귀경 대란이 벌어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연휴 기간 무난한 날씨가 예상돼 귀경 인파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인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귀경객은 19만5000명으로 예상됐다.

운송수단을 보면 전체의 92.6%인 18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1만5800명은 외국 관광객이다. 나머지 17.4%인 1만4310명은 뱃길 이용을 선택했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인 8일 3만9000명으로 시작으로 하루 평균 4만명의 방문이 점쳐진다. 설 직전인 9일에는 최대 4만3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방문객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설 연휴 강력한 한파로 인해 입도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던 영향 때문이다. 도 전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설 연휴 마지막 날 항공기 238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반면 올해는 포근한 날씨가 예상돼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 가능성은 낮다. 각 항공사는 연휴 기간 국내선 1091편, 국제선 102편을 투입해 승객을 실어나르기로 했다.

국내선 공급 좌석은 20만3752편으로 전년 대비 18.2% 늘었다. 방문객이 늘면서 평균 탑승률도 93.2%로 올라섰다. 지난해 탑승률은 83.2%였다.

제주관광협회는 “지난해는 강설과 강풍특보로 설 연휴 방문객이 줄었다”며 “올해 예측자료는 당일 예약 사유와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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