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5일 열린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5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시작으로 제주지역 지역내총생산(GRDP) 25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2시 메종글래드제주 1층 컨벤션홀에서 '미지답(우리의 미래, 지방에 답이 있다) 포럼'과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이날 포럼은 APEC 정상회의 유치 전략과 GRDP 25조원 시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환영사에서 "APEC이 추구하는 무역과 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등의 목표와 가장 부합하는 도시는 제주"라며 2025년 APEC 유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민간우주산업 육성 및 그린수소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소개하며 "APEC 제주 개최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1부 행사에서는 박정수 한국APEC학회 회장이 'APEC 정상회의 한국 개최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뒤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가 좌장을 맡아 문성만 전북대학교 교수, 박진우 전 경찰대학장, 신학승 한양대학교 교수, 홍석훈 창원대학교 부교수 등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전략을 가다듬고, 유치신청서 작성부터 현지실사 및 프리젠테이션까지 지역의 강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현재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 제주도는 공모기준이 확정되면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부 행사인 경제토론회에서는 오 지사가 'GRDP 25조원 시대를 향한 제주의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오 지사는 "민간 우주산업,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청정바이오 산업 육성 등 제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기반을 확충해 GRDP 25조 원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기업들은 UAM 등 부가가치를 제일 먼저 높일 수 있는 곳으로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제주는 단순 관광지를 넘어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과 관광을 연계해 대한민국을 그려나가고 글로벌 도시와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2025 APEC 제주 유치도 제주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삼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도정의 담대한 도전에 따뜻한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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