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교육청)이 정부 정책인 늘봄학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전 신청을 받은 5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새학기부터 우선 시작하고, 여름방학 이후 하반기부터는 제주지역 전체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적용한다. 이를 위해 인력, 시설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바쁘게 밟아가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새학기 기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에는 55개 학교(48.2%),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2025년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2026년에는 초등학교 모든 학년에 늘봄학교를 실시한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늘봄학교로 통합된다.

교육청은 2024년 늘봄학교 추진 방향을 ▲희망하는 1학년 누구나 늘봄학교 이용 지원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이내 무료 제공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업무 부담 해소를 위한 늘봄지원실 설치 추진 등으로 제시했다.

/ 사진=제주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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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도입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우선, 올해 1학기에는 과도기적으로 기간제교원 55명을 학교에 배치한다. 현재 채용 절차가 공고 중이다.

2학기에는 늘봄실무직원 113명이 학교에 배치된다.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학교 업무를 포함한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한다. 학교에는 늘봄지원실을 설치한다.

올해 제주지역 초등 1학년은 5380명이다. 늘봄학교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 수 600명 이상 학교(22곳)에는 추가 공간 약 40실을 확보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초등학생 수가 2146명이 줄어들었고, 앞으로도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유휴 교실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간으로 인한 어려움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늘봄학교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55개 늘봄 시작 학교에서는 2월부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수요 조사, 희망학생 모집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새학기에 맞춰 기간제 교원 채용, 공간 마련, 주말 늘봄거점 꿈낭 운영자 모집 등 필요한 절차 또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제주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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