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관련 브리핑 내용.
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관련 브리핑 내용 가운데 일부.

윤석열 정부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결정했다. 현재 40명인 제주대 의과대학은 최소 66명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2024년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를 결정했다.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면,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난다.

증가 정원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집중 배정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늘어나는 의대 입학정원의 대학별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원칙 하에,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각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40개 대학에 의과대학이 설치돼 있는데,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제주대가 유일한데 매해 40명을 입학생으로 받고 있다. 비율로 계산하면 전체 1.3%에 해당한다.

늘어나는 정원 2000명의 1.3%를 제주대에 배정한다고 단순히 계산하면, 26명이 추가되는 셈이다. 다만, 비수도권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정부 방침을 감안하면 제주대 의과대학 정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정부가 비수도권 의과대학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 충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중(2024학년도 기준 8명)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입학 정원은 교육부의 정원 배정 절차 등을 거쳐 추후 발표하겠다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교육부에 총정원을 통보하면, 교육부에서는 대학 별 증원 수요를 재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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