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비중 76%, 발생 상황은 체육·휴식·특별활동 순...“대면활동 증가 영향”

2023년 제주지역 학교 내 안전사고가 전년도에 비해 800여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증가 이유를 대면 활동이 많아진 영향으로 판단했다.

교육청이 7일 발표한 ‘2023년도 학교안전사고 분석 통계-제주도학교안전공제회 접수 사고 중심’에 따르면, 2023년 학교안전사고는 3940건이 발생했다. 2022년 3109건과 비교하면 831건 늘어났다. 

증가폭으로 보면 2021년(+908명), 2022년(+946명)보다 다소 낮지만, 100명당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학생수가 일부 감소하면서 최근 5년 중에 최대치(4.62건)를 기록했다.

교육청은 학교안전사고가 831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전면 등교가 추진된 2022년도를 거쳐 2023년도에도 대면활동 및 야외활동, 행사 등 증가로 학교 안전사고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어떤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지 살펴보면 ▲초등학교(44%) ▲중학교(32.4%) ▲고등학교(19.7%) ▲유치원(3.7%) ▲특수학교(0.2%) 순이다.

/ 사진=교육청
/ 사진=교육청

어떤 상황에서 많이 발생했는지 살펴보면 ▲체육시간(37.8%) ▲휴식시간(20%) ▲특별활동·행사(18.9%) ▲식사(14%) 순이다.

어느 장소에서 많이 발생했는지 살펴보면 ▲운동장 및 주변(35.8%) ▲강당 및 체육관(30.3%) ▲교실(12.2%) ▲계단·통로 및 출입문(10.2%) 순이다.

어느 부위를 많이 다쳤는지 살펴보면 ▲발·다리(37.3%) ▲손·팔(36.4%) ▲머리(22.2%)가 가장 비중이 높았다.

사고 원인 별로 살펴보면 ▲물체와 충돌(30.8%) ▲염좌·삐임(25.6%) ▲넘어짐(18%) ▲사람과 충돌(13.3%)이 상위에 올랐다.

부상 정도를 파악하는 통계는 보상금액 별 지급건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제주도학교안전공제회는 부상 학생이 사용한 의료비 등을 확인해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보상금액대는 10만원 미만(58%)이다.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33.4%)까지 합하면 90%를 넘었다.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5.3%(95건), 100만원 이상은 3.3%(59건)로 나타났다.

한편, 개별학교 사고발생 현황은 학교안전사고보상지원시스템( schoolsafe.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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