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도심 속을 걸으며 매력을 ‘하영’ 느껴볼 수 있는 ‘하영올레’ 코스 안내가 국내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도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도심 속 올레길인 ‘하영올레’ 방문객 편의를 확대하고 하영올레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형포털인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코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온라인 지도에서 하영올레 코스를 검색하면 서귀포시청 제1청사를 기종점으로 둔 총 3개 코스에 대한 정보와 실시간 본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안내판과 리플릿, 리본 등 기존 코스 안내 방식에 온라인 지도 안내가 더해지면서 길을 잃어버리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다(多)’라는 뜻의 제주어 단어 ‘하영’을 따 이름을 지은 ‘하영올레’는 원도심에 흩어져 있는 공원, 특화 거리, 전통시장, 문화 자원, 자연경관 등 자원을 연결한 도보 관광상품이다. 

지난 2021년 총 길이 22.8km, 3개 코스로 개설됐으며 1코스는 서귀포시청을 출발해 걸매생태공원~칠십리시공원~새연교~새섬공원~천지연폭포~아랑조을거리를 돌아보는 8.9km 구간이다.

2코스는 서귀포시청~아랑조을거리~매일올레시장~자구리공원~서복전시관~정모시공원을 거쳐 서귀포시청으로 돌아오는 6.4km 길이다. 3코스는 서귀포시청~솜반천~지장샘~흙담솔로~서귀포시청까지 총 7.5km 구간이다.

서귀포시는 하영올레 방문객을 위해 모든 코스 출·도착점인 서귀포시청에 하영올레 전자안내판과 짐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밤에 가볍게 산책하며 서귀포시 원도심을 즐길 수 있는 ‘빛의 하영’ 야간걷기 코스도 개설됐다. 지역 명소와 상권을 연결한 ‘빛의 하영’은 주민 상생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1코스와 2코스 일부 구간을 연결해 1시간 내로 도심을 가볍게 걸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칠십리시공원 그라운드골프장을 출발해 새연교 입구, 칠십리교, 서귀진성, 솔동산 문화의거리, 이중섭거리 등을 거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도착하는 3.4km 길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하영올레 온라인 코스 안내와 더불어 지난해 개설한 야간걷기코스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며 “도심 속 올레길인 하영올레가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건강길로, 관광객들에게는 서귀포의 대표 여행길로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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