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가 7일 정책 자료를 통해 서귀포시에 공공형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국회에 계류 중인 ‘루시법’을 반드시 통과시키는 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귀포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위 예비후보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반려동물 번식장에서 발생하는 동물학대 사건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키 위해 ‘한국형 루시법’이라고 불리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 발의 법안은 불법적으로 동물을 대량 생산, 판매하는 반려동물 경매업을 퇴출하고 펫숍에서 6개월령 미만령 동물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루시법은 2018년 영국에서 제정된 법으로 사육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루시’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2013년 구조된 루시는 6년여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다 척추가 휘고 뇌전증과 관절염을 앓다 목숨을 잃었다. 

위 예비후보는 “한국형 루시법은 번식장에서 발생하는 동물 학대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 법 중 하나로 반복되는 임신과 출산으로 죽어가는 이 세상의 모든 루시들을 위해 필요하다”며 “일부 반발이 있지만, 핵심 법안으로 추진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학교, 유기동물보호센터, 입양지원센터, 반려동물 놀이시설 등을 갖춘 서귀포시 공공형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귀포시와 협력해 국비 등을 확보하고 대학 등과 연계한 펫 비즈니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문인력 육성과 연관산업 확충에도 도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 행정당국과 사전협력해 반려동물 놀이터를 권역별로 조성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서귀포시 지역에도 반려동물 추모시설이 필요한 만큼 서귀포시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 예비후보는 “서귀포시가 반려동물 동반여행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모으겠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귀포를 앞당겨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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