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승욱 예비후보가 한일어업협정을 재개하는 등 위기에 빠진 어민 생계를 책임질 실천적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6월 이후 8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일어업협정 중단 사태로 제주 어민들의 속이 답답하다”며 “비교적 가까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대신 원거리 조업에 나설 수밖에 없어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선업계에 따르면 서귀포 남쪽으로 160km 떨어진 일본 EEZ 내에서 갈치를 잡지 못하고, 600~700km 떨어진 동중국해와 대만 바다로 가서 갈치를 잡고 있다”며 “서귀포항에서 이곳으로 가려면 3일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고유가로 인해 30t급 연승어선 기준, 한 달간 동중국해에서 조업하면 인건비를 제외한 출어경비만 평균 1억 3000만 원이 소요된다. 어민들이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이유”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업협상 중단 사태가 이어진 이유는 일본이 매해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이 얻는 것보다 우리가 얻는 것이 더 많다. 한일 양국 입어 업종 12개 업종 중 우리나라 주력 업종은 5개지만 일본은 1개 업종”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경제적 타격뿐만 아니라, 우리 어선끼리 좁은 어장에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까지 만들어진다”며 “이에 지난 5일 우리나라와 일본 측 선망 업계가 공동으로 어업협정 재개 건의문을 작성해 양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책임하고 과학적 근거도 없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괴담으로 선동,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고 수산업 관계자들에게 직접적 손해를 끼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제주도 어업경제를 위하여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원양 해역 수산 자원량 감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산물 소비 및 수출량 감소로 위기에 놓인 어민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실천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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