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KBS 대담에서 언급한 김건의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지금이라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8일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대국민 사과나 수사 요구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그저 사건을 축소하기 급급한 대통령의 모습만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100분간의 대담 속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 불통령의 모습 그 자체였다”며 “명품가방이라는 직접적 언급 대신 ‘파우치’와 ‘외국회사의 조그만 백’이라며 사건을 축소했다. 더불어 ‘아쉬움’과 ‘오해’라는 표현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들었다”고 쏘아붙였다.

또 “전 세계가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는 장면을 똑똑히 봤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명품가방 수수를 몰카 공작이라고 평가절하했다”며 “과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도 총선용 악법이라 거부하더니, 이제는 명품가방 수수 논란도 정치공작으로 몰고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 촉구한다. 제발 반성하고 자중하라”며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한 채, 불법과 부정부패 의혹을 무마하려면 안된다”며 “이태원특별법과 같이 국민 요구는 무시하고 매번 측근 감싸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며 국민이 어떤 희망을 품겠나”라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며 “엄정한 법치국가의 국격을 대통령 독단으로 떨어뜨리지 않길 바란다. 전직 검사였던 대통령이 일말의 준법정신은 남아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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