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동문시장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피의자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2024년 설 명절 종합 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총 72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강도와 절도, 성폭력, 아동학대 등이 포함되는 중요범죄 신고는 30건이며, 폭력과 사기, 도박, 재물손괴 등 기타범죄는 69건이다. 또 질서유지 관련 신고 153건, 교통 78건, 기타 397건의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지난 7일 오후 11시23분에는 술을 마신 사람이 27cm에 달하는 흉기를 들고 동문시장을 배회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코드 제로(code 0) 신고가 접수되면서 가까운 중앙지구대에서 우선 출동했는데, 피의자는 흉기를 버리지 않고 저항했다.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피의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치매 노인 수색 작업도 있었다. 

지난 9일에는 서귀포시에서 100세의 치매 노인이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인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 

지난 11일 오후 9시45쯤 제주국제공항에서 83세 어머니를 찾아달라는 귀성객의 신고도 접수됐다. 설 명절을 맞아 제주를 찾은 귀성객은 치매 증상이 있는 어머니를 공항 주차장에서 찾지 못한다고 신고했다. 출동 경찰은 30여분간 수색 작업을 통해 노인을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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