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 신청 5명 서울 면접심사
민주, 19~21일 제주시갑 경선 투표 

설 연휴가 끝나고 여야가 공천 작업을 재가동하면서 제주지역 예비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5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공천을 위한 면접과 현역 평가 결과 발표 등 굵직한 일정을 소화한다.

국민의힘은 오늘(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공천 신청자 82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제주는 첫날 면접 일정이 잡히면서 공천을 신청한 5명이 오늘 서울로 향했다.

제주시갑은 김영진, 제주시을 김승욱, 서귀포시 선거구는 고기철, 이경용, 정은석(가나다순) 예비후보가 대상이다. 면접은 지역별로 10분간 진행되며 자기소개 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면접심사가 끝나면 곧바로 단수공천 대상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우선 공천(전략공천)과 경선 지역은 상대적으로 발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1명씩 신청한 제주시갑과 제주시을의 단수공천 여부가 먼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쟁이 치열한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가 3번 연속 패배한 선거구에 우선 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전략적인 판단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 경우 공천 불복의 후폭풍이 불거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경선 선거인 명부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한다. 19일부터 21일까지는 경선 투표를 진행해 빠르면 22일부터 본선 후보를 발표한다.

제주에서는 제주시갑 선거구의 문대림, 송재호(가나다순) 예비후보의 경선이 최대 관심사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결정한다.

경선과 별도로 현역 국회의원 중 하위 20%에 대한 개별 통보도 이뤄진다. 현역 3명 중 제주시갑에서만 경선이 이뤄져 해당 선거구의 예비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쟁자가 없는 제주시을과 서귀포시는 조만간 단수공천 여부가 가려진다. 더불어민주당은 1차에서 13곳, 2차에서 24곳을 단수공천했다. 3차 발표에 제주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현역 3명 중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는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은 단수공천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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