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단체 등 207곳 참여, 4212가구-시설 102곳 전달

설 명절을 맞아 제주 서귀포시민들이 따뜻한 손길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덥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설 명절을 맞아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이웃돕기 행사를 진행한 결과 기부금과 현물 등 모두 4억 1700만원이 모였다.

개인과 기관, 기업, 단체 등 207곳이 사랑 나눔에 참여해 기부금과 현물을 쾌척했으며, 기부금과 물품은 사회복지시설 102곳, 취약계층 4212가구에 전달됐다. 

서귀포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 타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생활이 어려운 제주 대학생 76명에게 가족과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고향방문 지원금 총 1520만원을 전달했다.

또 매해 명절이면 서홍동주민센터를 찾아 쌀을 전달하는 ‘노고록 아저씨’도 25년째 익명 기부를 이었다. 노고록 아저씨는 지난 2일 ‘노고록허게 보내라’는 메모와 함께 10kg 쌀 100포를 기부했다. 

서귀포삼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들은 직접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판매해 손수 마련한 수익금 60만을 홀로 사는 어르신 6가구에 전달하면서 힘을 보탰다. 

더불어 서귀포시 공무원들도 정성을 모았다. 서귀포시는 십시일반으로 모은 총 1600만원을 주거취약가구와 어려운 이웃 223가구, 사회복지시설 42곳에 전달했다.

이 밖에도 동홍동 푸르른 어린이집 원아들은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51만 6000원을 기부했으며, 서귀포축협은 지역아동센터 28곳에 165만원 상당 양배추 900개를 전달했다. 제4기 대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현상봉)는 성금 100만원을 쾌척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서귀포시민 모두가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한마음을 모아 주셨다”며 “계속되는 불경기에도 이웃사랑과 나눔으로 설 명절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