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완주자들의 97%가 정신적 건강 개선 효과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올레는 대한보건협회, 한국환경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제주올레 완주자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재완주에 도전하려는 이유로 ‘다른 어떤 걷기 활동보다 올레길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기 때문’을 꼽은 응답이 59.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정신적 건강 개선 55.5%, 신체적 건강 개선 47%가 뒤를 이었다.

실제 정신적 건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7.2%가 좋아졌다고 느꼈으며, 약 90%가 올레길 완주 후 신체적, 사회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했다.

더불어 많은 응답자들이 완주 후 건강상태가 개선됐다고 느꼈으며 71.7%가 체력(지구력, 근력)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체중이 감소한 경험도 44.7%로 높게 나타났다.

폐활량 증가, 수면 장애 개선, 허리 및 관절 통증 감소, 변비 감소, 장 건강 등 일상에서 느꼈던 신체적 불편함도 호전됐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또 올레길 완주가 사회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88.1%로 높았다. 걷기가 가족, 친구, 동료, 이웃 등과 같은 관계에 있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끼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걷기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완주자들이 긍정적으로 경험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변화가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게 다양한 올레길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욱 가깝게 찾아가는 제주올레가 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올레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 내 언더스탠드에비뉴(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63)에 서울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올레 서울센터에서는 내달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마다 걷기학교 개념인 ‘지금 올레’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금 올레는 서명숙 이사장, 안은주 대표 이사 등의 걷기 특강과 야외 교육(서울숲 걷기)으로 이루어지며 제주올레 길을 걷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청 접수는 2월20일부터이며, 걷기에 관심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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