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악천후 속 화물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55분께 서귀포시 서귀포항 남서쪽 61㎞ 인근 해상에서 1959톤급 화물선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헬기, 경비함정을 급파해 이날 오전 1시29분께 한국인 2명과 외국인 9명 등 승선원 11명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5m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등 해경 단정이 사고 선박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해경의 신속한 현장 대응이 빛을 발했다.

다행히 승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안전 조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