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16일 성명을 내고 정부여당이 제주4.3 학살 원흉 이승만을 미화하고 있다며 역사왜곡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도민을 두 번 죽이려 하고 있다. 4.3학살 원흉인 이승만 독재자를 건국 주역이라고 미화한 영화 ‘건국전쟁’ 홍보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가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역사를 올바로 알 기회라며 독려하고 여당은 관람 인증 릴레이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4.3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기는커녕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역사왜곡이며 저열한 총선용 이념 갈등 부추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또 “국민들은 지난해 이맘때 제2의 서북청년단을 자처하는 세력의 난동을 기억하고 있다”며 “또 4.3학살자 이승만을 2024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지정하며 학계는 물론이고 도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등장한 이후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시사하는 바가 크고 매우 엄중하다”며 “3만여 명을 학살하고도 단 한 번도 머리 숙여 사죄하지도, 그 어떤 단죄도 받지 않은 이승만이 76년이 지나서도 반인륜적 학살자라는 사실은 엄연하다”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조사 발표한 바와 같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명운동, 정당한 피해보상 및 전 국민적 역사바로세우기 등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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