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2024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계획 및 2025년 국비사업 절충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비 확보 및 신속집행 목표 달성 방안을 모색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국비 예산 2조원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각 부서가 추가 발굴한 신규 국비사업을 공유하고, 중앙부처 절충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1월까지 발굴한 신규사업 190건, 2042억원을 비롯해 46건, 545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이 추가로 공유됐다. 추가 발굴한 주요사업은 △마을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 △비의무대상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 △원도심 상권활성화사업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에너지생태계 활성화사업 등이다.

제주도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2월 기준 총 236건, 2588억원의 신규사업을 발굴함에 따라 부처 예산 신청기간인 4월 말까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국비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국가 중기사업계획 기획재정부 심의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정부가 제시한 1분기 25.6%, 2분기 54.3% 달성 목표보다 높은 1분기 26.0%, 2분기 60.5%를 목표로 설정했다. 1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 및 이월사업들은 상반기 내 집행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집행상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재정집행 적극 활용 지침', '지방계약 한시적 특례'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해 긴급입찰, 일상감사·계약심사·적격심사 기간 단축 등 소요 기간을 줄여 재정집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도정 주요정책과 연계한 부서 간의 협업을 강조하며 "출자출연기관까지 고려해 신규 국비 사업에 대한 점검을 하고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를 보강하고, 실국장 책임 하에 지역경제 활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신속집행 분기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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