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의 지질학적 특성을 집대성한 지질도가 공개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8년간 한라산 지질조사 결과를 조사한 지질도를 연내 발간하기로 했다.

이번 지질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도 500~900m 이상 약 234㎢ 영역에 대한 암석 분포나 지질 구조 등이 총 망라돼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학술조사 과정에서 한라산 백록담 조면암보다 좀 더 분화된 유문암(코멘다이트)이 모세왓 일대에 분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다양한 연대측정을 통해 Y계곡을 시작으로 돌오름까지 20만년 간 반복적인 화산활동을 통해 지금의 한라산 모습이 갖춰졌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라산 동측 고도 1278m에 위치한 돌오름은 2000년 전 분화가 이뤄져 가장 젊은 화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36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송악산 이후 화산 분출을 의미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지질도를 한라산의 지형 변화와 식생 및 토양의 분포에 대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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