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강풍·호우 피해 신고 19건
19일 오후까지 강풍 동반 5~30㎜ 비

18일 오후 7시46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는 차량이 내천에 고립되면서 5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br>
18일 오후 7시46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는 차량이 내천에 고립되면서 5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강풍과 호우에 의한 피해 신고 19건이 접수됐다.

18일 오후 7시46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는 차량이 내천에 고립되면서 5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17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강풍을 이기지 못한 가로등이 기울어졌으며, 이날 0시12분께에는 제주시 영평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조치에 나섰다.

이날 0시24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는 강한 바람에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있었다.

18일&nbsp; 오후 10시17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강풍을 이기지 못한 가로등이 기울어져 소방이 조치에 나섰다.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18일  오후 10시17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강풍을 이기지 못한 가로등이 기울어져 소방이 조치에 나섰다.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현재 제주에는 5~15㎜ 내외의 비와 함께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은 ▲산지 △어리목 초속 28.8m △삼각봉 초속 26m △윗세오름 초속 22.1m △사제비 초속 21.3m ▲중산지 △산천단 초속 25.8m △오등 초속 22.7m △새별오름 초속 22.3m △유수암 초속 21.2m ▲해안 △제주공항 초속 26.6m △대흘 초속 24.7m △제주 초속 22.3m △우도 초속 22.2m 등이다.

제주에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강풍을 동반한 5~30㎜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강풍과 함께 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국제공항에는 전날 저녁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출·도착 항공편 35편이 결항했다. 이날 오전에도 기상악화로 인한 지연과 결항이 잇따르고 있어 사전 운항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또 제주와 완도, 목포, 우수영 등을 오가는 여객선 2개 항로 3척이 기상악화로 결항 또는 휴항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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