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대 예술 연합단체인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제주예총)를 이끌 신임 회장에 후보 2명이 맞붙었다. 현직 회장인 김선영과 제주예총 사무처장을 지낸 강경모다.

제주예총은 19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자정까지 제34대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예총은 문인, 미술, 연극, 음악, 건축가, 사진작가, 연예예술, 국악, 무용, 영화인까지 10개 협회와 서귀포시지회를 아우르는 예술 연합단체다. 전체 회원 수가 3000여명에 달할 만큼 예술 분야에 있어 제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선영 후보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 작가 등 서예 분야에 종사해왔고, 강경모는 음악을 전공한 뒤 축제와 문화 행사 영역에 주로 몸담았다. 김선영은 지난 4년 동안 예총을 이끈 현직 회장이라는 장점이 있다면, 강경모는 제주예총 사무처장을 지내고 탐라문화제를 여러 차례 총괄해서 치른 경험이 장점이다.

김선영 후보는 공약으로 ▲제주예술인 후원기업 확보 ▲탐라문화제 상설 조직위원회 구성 ▲예술인 복합문화공간 실현 ▲젊은 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 ▲제주예총 복지카드 발급 ▲연 1회 이상 국내·국제 교류 등을 약속했다.

강경모 후보는 공약으로 ▲회원단체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메세나 지원 확대 ▲제주예총 사무처에 회원단체 지원팀 구성 등 전문성 강화 ▲복합예술인센터 건립 ▲예술인-도민 교류 공간과 프로그램 확보 ▲국제교류 복원 등을 약속했다.

제주예총 회장 선거는 회원 단체가 3명씩 대의원을 추천해, 총 33명이 투표하는 간접선거다. 선거 일시는 23일(금) 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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