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범죄, 생활안전 분야 안전지수가 전국 최하위에 머무르며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역량을 나타내는 2023년 지역 안전지수를 최근 공표했다.

안전지수는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뉘는데, 제주도는 6개 분야 중 범죄, 생활안전 등 2개 분야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차지했다.

범죄 분야는 살인, 강도, 강간, 폭력, 절도 등 5대 주요 범죄 발생 건수와 집객 시설·주점업체 시설 수, 경찰관서 수, CCTV 대수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생활안전 분야는 생활안전 관련 구급 건수, 제조업 종사자 수, 재난약자 수, 공공질서 및 안전예산 지출액 비율 등을 고려해 등급을 매긴다. 

특히 범죄 분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와 대전 두 곳만 5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제주지역 5대 주요 범죄 발생 건수는 8890건으로 이 중 7028건이 검거됐다.

세부적으로는 △살인 11건 발생·11건 검거 △강도 5건 발생·6건 검거(1건 전년도 사건) △강간·강제추행 400건 발생·363건 검거 △절도 3126건 발생·2009건 검거 △폭력 5348건 발생·4639건 검거 등이다.

이외 분야에서는 △교통사고 2등급 △화재 2등급 △자살 3등급 △감염병 2등급을 차지했다.

한편, 안전지수 공표는 지자체의 안전관리 정책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취약 부분에 대한 자율적 개선을 유도해 안전사고로부터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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