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본부·2실·6그룹→1본부·4실로 개편
PM·FM 직제 해제 ‘팀장’ 직위 부여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석 달 만에 ‘그룹장’ 제도를 전면 폐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규모 인사교류에도 나섰다.

21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고은숙 전임 사장 체제에서 도입된 그룹장 제도를 없애면서 기존 1본부·2실·6그룹 조직이 1본부·4실로 개편됐다.

그룹장은 2021년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직책이다. 기존 관광진흥본부 산하 프로젝트 담당자는 PM(Project Manager), 수익사업실 산하는 FM(Function Manager) 직책을 부여했다.

PM과 FM은 직제상 관리자가 아니지만 직책수당을 받아 왔다. 전결권도 없지만 프로젝트 업무에 대한 주도권을 부여했다. 이에 그룹원에 대한 평정 권한까지 행사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종합감사에서 명확한 기준없이 그룹장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며 제도개선 의견을 내기도 했다.

고승철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장 18명의 PM·FM 직제를 전부 해제하고 7명은 과장, 11명은 차장으로 발령했다. 이어 139명에 대한 대규모 전보 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3급은 팀장급으로 발령하고 4급은 차장, 5급은 과장 직위를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수익사업실 소속 전문직 6급 3명이 5급으로 승진하면서 과장 직위를 달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유사 기능을 통합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며 “책임경영과 경쟁력 있는 조직 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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