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5시6분께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돼지 72마리가 폐사했다.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br>
지난 21일 오전 5시6분께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돼지 72마리가 폐사했다.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에서 양돈장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제주에서는 이달에만 양돈장 화재 3건으로 1000마리에 가까운 돼지가 폐사했다.

지난 3일 오후 9시42분께 제주시 애월읍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돼지 750마리가 떼죽음 당했으며 13일 오전 4시56분께에는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돈장 화재로 돼지 116마리가 폐사했다.

또 지난 21일 오전 5시6분께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돼지 72마리가 폐사했다.

제주에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양돈장 화재 23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44억1400만원의 재산피해를 일으켰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5건(65%)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서부소방서는 지난 21일 제주한돈협회 서부지부를 방문해 양돈장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양돈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서부소방서는 지난 21일 제주한돈협회 서부지부를 방문해 양돈장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화재 예방 교육에서는 최근 양돈장 화재 현황과 통계 분석, 노후 전기배선 교체와 정기적인 양돈장 화재 안전 관리 당부 등이 이뤄졌다.

고정배 제주서부소방서장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노후 전기시설의 주기적인 교체와 농장주의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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