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승욱 예비후보가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용적 지원과 그에 맞는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21일자 논평을 통해 “해마다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연간 수만 톤의 쓰레기가 떠밀려 오면서 도내 포구와 해안가에 쓰레기가 가득하다”며 “바다 환경지킴이를 채용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이 떠밀려 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제주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3년 만에 1만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21년 제주지역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 2만2082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만2308t과 비교하면 79.4%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별로 수거한 해양폐기물 종류를 보면 동부 지역인 김녕리 해안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가장 많았다”며 “모니터링 결과 2019년 32.2㎏에서 2021년 97.8㎏으로 갑절 이상 느는 추이다. 목재, 유리, 고무, 금속 등 폐기물도 수거됐다”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해양쓰레기 절반 이상은 육상에서 발생해 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나머지는 어업활동이나 다른 지역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플라스틱 파편이 많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빠르게 미세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해안과 바다가 오염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해양쓰레기 예방과 수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2017년 전국 최초 해양 환경미화원 개념인 바다 환경지킴이를 채용, 해양폐기물을 상시 수거·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또 해수부는 청항선 2대를 운영, 제주항과 서귀포항만 일대를 청소 중이다. 그러나 바다 환경지킴이와 청항선 2척으로 420km 제주 해안을 청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차원의 청항선 추가 도입이 시급하며 단기적으로 해양쓰레기 처리시설 확대 및 처리체계 개선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적 재활용 가능 업체 제주 유치, 해양쓰레기 분해 미생물 연구 등을 위한 예산 지원으로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