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재의 대학을 다니며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취창업 역량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최근 SNS와 여러 미디어에 유행하는 숏폼 콘텐츠에 관심이 있던 찰나 우연히 친구의 추천을 받아 ‘JOY 1인 방송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사회적으로 미디어 콘텐츠가 많이 소비되고 있음에 따라 개인 영상 채널을 가진다는 것은 어쩌면 나의 일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나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기업에 제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이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약 30명가량 모였는데 공통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라 그런지 매 수업에 열의가 넘치고 높은 강의 참여율을 보였다.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체계화된 프로그램”

많은 미디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지만 ‘JOY 1인 방송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이 다른 참여형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느낀 것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단계별 프로그램 구성
‘JOY 1인 방송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첫 주차에 이론 수업을 모두 나가고, 다음 주차부터 영상 촬영과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보는 실전 중심형 프로그램이었기에 이전까지 이론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다른 프로그램보다 실무에 빨리 적응하기에 적합했다. 또한, 장비들이 모두 최신형으로 마련되어 있어 구(舊)기술이 아닌 신(新)기술을 체험하기에 좋았다.

두 번째, ‘로컬’과 ‘1인 방송’이라는 키워드에 적합한 강사진 
제주라는 특성을 강의하기에 적합한 강사(前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 영상 콘텐츠 제작PD)와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갖춰야 할 소양을 알려주시는 강사들로 구성된 강사진은 열정 넘치게 수강생들을 가르쳤고 쉬는 시간에도 수강생들 사이를 오가며 진도를 잘 따라왔는지 확인하였다. 때문에, 타 프로그램과 달리 수업에 뒤처지는 학생 없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였다.

세 번째, 프로그램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
오픈 채팅방에 일정을 상세히 올려주고, 수강생들에게 전화로 일정 참여 여부를 물어보는 등 수업 전 준비를 위한 노력이 많이 보였다. 그 외에도 중복 없는 점심 식사와 과자 바구니, 다양한 음료, 깨끗한 강의실 환경, 노트북 대여 서비스 등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같이 강의를 듣던 친구도 만족스러운 수업이라고 하였다.

첫 주차부터 채널을 기획하고 만드는데 다른 수강생들의 영상 기획안을 보며 내 채널을 비교해 볼 수 있었고 매 수업이 끝나면 친구와 함께 배웠던 내용을 토론하였다. 강의실 안에 모두가 열심히 참여하는 분위기다 보니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고, 영상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변명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소재를 찾아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하고 다시 촬영하고의 반복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가능성을 열어준 JOY 1인 방송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촬영과 편집이 익숙해질 즈음에 영상에 제주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첫 주차에 배웠던 강의대로 우리가 살고있는 제주는 누군가에겐 꿈의 관광지, 다른 누군가에겐 정겨운 고향으로 느껴질 것이다. 영상에서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고민해본 결과 ‘제주 사투리’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느꼈고 영상에 곧바로 적용하여 지인들로부터 채널의 특색이 보여서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다. 제주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제주를 대표하는 채널이라고 할 순 없으나 교육 받았던 내용을 토대로 제주 사투리와 같은 제주를 표현하는 다양한 요소를 찾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JOY 1인 방송 크리에이터 교육은 필자에게 가능성을 열어준 프로그램이다.

“교육받은 내용의 다양한 활용!”

필자는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과 공모전 등 많은 대외활동을 하는데, 교육 이후 영상 편집 기술이 늘어 다양한 공모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영상을 다루는 능력은 채널에 영상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필자 또한 앞서 언급한 가능성을 토대로 필자의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영상이 현대 사회의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은 지금, 영상은 정보를 전달하고 감정을 전달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점차 성장하는 영상 제작 시장의 일원이 되기 위해 많은 제주지역 청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꾸준히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제주대학교 패션의류학과 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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