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옥임)은 24일 논평을 내고 "정부와 의사들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강대강 대결을 그만두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녹색정의당은 "제주도내 전공의 141명 중 103명이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53명에 달했다"며 "제주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됨에 따라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의사가 없어 퇴원해야 할 판국"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이라며 "강대강 충돌로 결국 국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마치 정부와 기득권 세력과의 대결 국면을 통해 여론을 자극하려는 것이라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고 성토했다.

녹색정의당은 "그럼에도 전공의들 의대정원 확대 반대는 정당성 없는 요구"라며 "고강도 장시간 노동이 만연화된 전공의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의사들과의 강대강 대립을 멈추고, 다시 한번 대화를 갖고 설득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번 진료거부에 동참한 전공의들도 더 이상 국민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대화에 나서고, 병원으로 복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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