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368곳 오름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름 훼손 관리지표 수립 및 휴식년제 오름 지정·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지난해 12월 발주하고,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

용역 과업에는 △오름 훼손 관리지표 개발 △휴식년제 시행 지침 △오름의 지질 특성에 맞는 친환경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설치 관리지침 △오름 보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내 오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 빈도 증가 등 자연적인 요인과 함께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탐방객의 답압(踏壓), 침식 등 인위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안한 지표체계 기본 틀인 PSR(Pressure(압력), State(상태), Response(반응))구조를 적용한 오름 훼손 관리지표를 개발하고 지표별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름 훼손에 대한 객관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름의 지속가능한 생태·경관적 가치를 지켜내고 효율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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