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예비후보는 28일 성명을 내고 “다수 말기암 환자의 수술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조차 받지 못한다는 소식이 날마다 쏟아지는데, 정작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의사협회는 자신들 때문에 환자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없다며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집단행동으로 의료대란이 현실화된 가운데 전체 전공의 중 80.6%가 사직하고, 72.2%는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집단행동을 주도한 의사협회의 수많은 주장에도 대다수 국민은 집단이기주의와 밥그릇 싸움에 기인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는 △환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기사화되는 순간 대한민국 의료계는 그날로 망한다 △해당 의사들은 개인적인 테러를 당할지도 모른다 △수많은 의사들이 대한민국을 포기하고 떠날 수 있다는 등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또 “이는 본인들의 사익을 위해 국민 생명을 볼모로 협박하는 참담한 형국”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참된 의술을 펼치고 있는 분들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 의대 쏠림이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우리나라 의사가 받는 혜택이 타 직종에 비해 매우 과하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스는 한국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집단 사표를 낸 원인으로 의사 부족과 고액 연봉을 지목했다”며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당 의사 수는 조사 대상국 중 두 번째로 적고 연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것이 바로 의대 증원을 해야 하는 이유인 동시에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는 사유”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근 어느 유권자는 새벽부터 인력시장을 거쳐 공사판에서 벽돌 짐을 날라봐야 현실을 안다고 개탄하는 의견을 전했다”며 “의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병원이지 거리가 아니다. 그것만이 본인들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며, 현재 누리고 있는 과도한 혜택에 대해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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