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사람이 떠난 뒤 흉흉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빈집을 철거하기 위해 2억원을 투입한다.

제주시는 도심과 농어촌지역에 방치된 빈집에서 발생할 우려가 따르는 화재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빈집철거사업을 추진한다. 

읍면동별로 방치된 빈집을 제주시가 전수조사한 결과 읍면 118곳, 동 60곳 등 모두 178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주요 도로변 위치, 재난위험, 위생상 유해, 청소년 우범지대 우려 등 철거가 시급한 11곳·27동을 관리자 동의를 받고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철거에 돌입한다.

철거 과정에서 제주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슬레이트 철거비용을 절감하고 공한지 무료 주차장 사업 2곳을 선정·조성하는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공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행정안전부 ‘빈집 정비사업’을 신청해 국비 확보에 노력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빈집 실태조사를 통해 수립되는 정비계획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 빈집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태헌 건축과장은 “빈집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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