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통일청년회 29일 성명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해군 제공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해군 제공

다음달 4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제주에서 한반도 전쟁 위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통일청년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한반도 전쟁 위기 조장하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통일청년회는 “올해 들어 언론에 보도된 것만 해도 지난 주말까지 한미훈련이 없었던 날은 5일에 불과할 만큼 연일 군사훈련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 정부는 오는 3월4일부터 14일까지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와 방패’를 한반도 전역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본토와 일본에서 증원되는 미군, 주한미군, 한국군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4월 초까지 한미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을 비롯해 20여 개의 야외기동훈련도 함께 진행한다고 한다”며 “4월에는 사상 최초로 미 항공모함 5척이 동시에 한반도 작전 지역 내 들어올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남북, 북미대화 중단, 9.19 군사합의 무효화로 충돌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어떠한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우발적인 충돌이나 사고가 실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구나 3월 접경지역 일대에서 대북전단살포도 예고돼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통일청년회는 “한미연합군사연습과 대북 전단살포 등 군사적 충돌을 부를 수 있는 모든 적대행동을 멈추고 관계 개선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오는 3월1일 한미연합전쟁연습 반대 대도민 실천행동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윤석열 정부와 미국이 계속 전쟁 연습과 적대행동으로 전쟁 위기를 조장해 나선다면 국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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