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3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가 “제주 제2공항 찬성”을 천명한 가운데, 맞상대인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대도민 사과 주장하면서 날을 세웠다. 

고 예비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 예비후보가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락가락한 입장과 태도에서 돌아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진정성이 있다면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9년간 도민 갈등과 분란을 조장시켰음에도 반성은커녕 사과 한마디 없이 슬그머니 제2공항 찬성으로 돌아선 저의가 의심스럽다. 제2공항 찬성에 대한 진정성을 무엇으로 보장하는가. 제2공항에 대한 로드맵은 무엇인가. 제2공항에 대한 그동안의 입장과 태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에 대해 위 예비후보가 답변해야만 진정성을 믿을 수 있다. 답변이 없다면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제2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위 예비후보가 그동안 제2공항을 도민의 이익보다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위해 활용했음을 잘 알고 있어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거듭 묻는다. 제주도민에게 통렬한 반성과 함께 진심어린 사과를 할 용의가 있는가. 우리는 그에게서 반성과 사과를 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 답변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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