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이용옥, 보존회)는 3월 10일(일) 제주시수협 위판장에서 ‘영등환영제’를, 3월 23일(토) 제주시 사라봉에 위치한 칠머리당에서 ‘영등송별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존회에 따르면,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도의 여러 당굿 중에 하나이며, 당굿은 마을의 성소인 당(堂)에 항상 있는 당신(堂神)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다. 영등굿은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다.

특히, 영등환영제와 영등송별제는 매년 음력 2월 1일에 제주로 와서 온 섬을 돌아다니며 땅과 바다 곡식의 씨앗을 뿌려주고 음력 2월 15일에 떠난다는 영등신을 환송하는 자리다.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와 건입동 산지어촌계, 산지어민회, 어선주협회 등 건입동 마을주민들이 함께 지켜온 제주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2009년 등재)이다.

영등송별제 장면. / 사진=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영등송별제 장면. / 사진=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보존회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봄의 시작을 알리며 찾아오는 영등신을 모시고, 제주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어김없이 풍요의 씨앗과 희망의 씨앗을 제주 온 섬 곳곳에 뿌리려 제주를 찾으신 영등신을 맞이하고 송별하려 한다”고 면서 “제주 도민여러분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영등환영제는 제주시수협 후원으로 공동 진행한다. 영등송별제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 제주도 후원으로 개최한다. 개최 시간은 모두 오전 9시부터다. 

문의 : 
064-753-7812
https://www.chilmeoridang.or.kr
https://www.instagram.com/chilmerri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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