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김승욱 예비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늘봄학교 운영에 최선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4일부터 제주 55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이 시작된다”며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의 경우 현재까지 늘봄학교 참여 학생은 55개교 1학년생 4269명 중 3590명, 82.2%로 참여율이 전국 3번째로 높다”며 “담당 기간제교사는 현재 55개교 중 44명이 채용됐으며, 70%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분위기는 반반이다. 당장 아이들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 학부모들은 기대감을 표했지만, 올해 처음인 사업으로 안내받은 정보가 부실해 참여를 주저한 경우도 있었다”며 “학교별 운영 방식이 천차만별인 것도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채용 인원 70%인 중등 교육 전문가가 초등교육을 맡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우려도 크다”며 “초등교육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연수와 초등 교과별 멘토링을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늘봄학교 도입 발표부터 시행까지 두 달도 채 안 돼, 길어진 돌봄 시간만큼이나 늘어날 교내 업무, 학생 관리 책임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전국 3번째인 참여율은 그만큼 제주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는 돌봄의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정부가 1년 앞당겨 시행하는 만큼 현장 일선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통령실에서 광역도 중 유일하게 제주 전 지역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만큼 교육당국은 제주 교육을 혁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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