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도와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3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20톤급 근해연승 제주선적 A호가 전복됐다. 사진 제공=통영해양경찰서<br>
9일 제주도와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3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20톤급 근해연승 제주선적 A호가 전복됐다. 사진 제공=통영해양경찰서

경남 통영 해상에서 제주선적 어선이 전복돼 선원 9명 중 3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9일 제주도와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3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20톤급 근해연승 제주선적 A호가 전복됐다.

사고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9명이 탑승해 있었다.

해경은 현재까지 9명 중 4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A호는 조업을 위해 다른 선박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36분께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도 해역까지 이동했다.

A호와 함께 조업에 나선 어선이 이날 오전 6시29분께 A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신고했고, 오전 6시43분께 선체가 뒤집어져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재 수색 현장에는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단정을 타고 현장 지휘하고 있다.

제주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한림수협에 현장지원 상황실을 마련해 실종자 수색, 선원 가족 지원 등 사고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실종자 가족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외국인 선원의 가족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해양경찰서 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사고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