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교육원은 올해 외국어 프로그램을 개편·확대하고 공간도 점진적으로 재구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국제교육원은 3월부터 프로그램 개편을 진행 중이다. 교재 중심에서 상황별 주제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또한 학습관 별로 특색 있는 기획을 시도했다. 기존 소규모·원거리 학교, 원도심 학교 대상 영어 교육 지원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원어민교사 영어 수업 지원 지역아동센터는 14개에서 21곳으로 확대했다.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과 서부외국문화학습관은 일부 지역아동센터에 원격 화상 장비 환경 구축을 지원했다. 동부외국문화학습관은 동부종합사회복지관과 지난 1월에 업무협약을 맺고 ‘2024 다문화가족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은 ‘센터형 한국어예비학급’,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은 서귀포시가족센터와 연계해 ‘다문화가족자녀 기초학습 지원프로그램’과 ‘다문화가족학생대상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한다. 서부외국문화학습관은 하소로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한국어교실 및 다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공간 재구성도 진행 중이다. 

제주외국어학습센터 영어독서실에 주파수 이용 비접촉 인식 시스템(RFID) 및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보다 편리한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해졌다.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는 듣는 책(오디오북) 무인 정보 단말기(키오스크) 및 전자책을 도입했다. 동부외국문화학습관은 실물 환경 체험학습실의 일부를 변경해 실감형 체험관, 증강현실(AR) 핑거스토리(동화스토리)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실감형 체험관은 동작 인식 카메라를 이용한 실감형 동화 콘텐츠 체험하는 공간이다. 증강현실(AR) 핑거스토리 체험은 미니 빔프로젝터와 손가락 터치로 즐기는 증강현실 동화 체험이다.

이유선 제주국제교육원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교육 콘텐츠와 교육시설도 함께 변화하고 발전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며 “미래 교육의 주인공을 키워 낸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외국어 교육·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AI 기반 교육 환경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시스템 개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외국어 교육 및 다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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