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권역 재난대응과 긴급구조의 거점 역할을 하는 ‘대정구조분대’가 신청사를 건립한다.

제주서부소방서는 12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양병우 의원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마을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구조분대 신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부소방서는 본서와 119구조대 본대가 한림읍에 있어 대정, 안덕지역 등 서부권역의 출동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신속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7월 발대한 대정구조분대는 지난해까지 1900여 건의 화재, 구조, 생활안전 현장에 출동, 평균 15분 이상의 출동 시간을 단축하며 서부권역 재난·긴급구조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부소방서는 대정119센터 청사를 임시 공동 사용했던 대정구조분대의 신청사 건립을 통해 직원 근무복지를 개선하고 각종 재난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대정구조분대 신청사는 사업비 18억여원을 투입해 현 대정119센터 청사 옆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176 일대 510㎡에 지상 2층 연면적 404.20㎡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며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청사 1층은 소방차고과 사무실, 장비보관실, 2층은 체력단련실과 대기질, 식당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정배 서부소방서장은 “신청사를 안정하게 준공해 직원들이 현장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대정구조분대가 서부권역의 긴급구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