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고광철 전 보좌관이 가장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앞선 5일 우선공천(전략공천) 된 고 예비후보는 일주일 만인 어제(12일)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4.3 해결을 위한 국회의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2대 국회 개원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대변하는 국회 헌정회 화단에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심어 아픔과 치유의 화단을 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국립제주호국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곳에서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더 나은 제주를 물려주겠다”고 언급했다.

뒤늦게 총선에 뛰어든 고 예비후보는 마리나호텔 사거리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캠프 구성도 본격화 했다.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얼굴 알리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선거운동이 늦춰진 점을 고려해 당 차원의 지원 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세력 규합을 위해 도의원들의 참여도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고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김영진 예비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진다.

경쟁 상대인 두 후보는 2023년 12월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석 달 넘게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이에 맞서 고 예비후보의 추격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