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검증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답변이 없다며 공세를 펼쳤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 기자회견을 통해 문 예비후보에게 ‘국회의원 자격 검증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문 예비후보는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검증 토론 자체에 대한 의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치부가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경선 당시 송재호 국회의원을 맹공격한 이유에 대해 ‘네거티브가 아니라 후보의 적격성을 따지기 위한 정책적·정치적·정무적·도덕적 검증 차원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말에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표현이 있다”며 “적격성을 따지자는 검증 토론 제안을 왜 받아들이지 않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문 예비후보는 검증은 후보 적격성을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할 공적 과정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공적 과정이라는 절차가 누구에게만 해당하고 누구에겐 해당하지 않는다면 그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도민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에게 유리한 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반면 자신에게 불리한 점에 대해서는 ‘아 몰라. 별들에게 물어봐’하는 태도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문 예비후보는 더 이상 도민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3월 14일까지 검증 토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후보 적격성을 위해 반드시 진행돼야 될 공적 과정이라고 표현한 사실과 동일한 차원의 공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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