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 출국한 것과 관련해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호주로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 내정자를 향해 쓴소리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지난해 7월 하천 실종자 수색 작전 도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돼 수사를 받는 상황이었다. 

직권남용 피의자 신분으로 올해 초에는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졌지만, 호주 대사로 임명받고 법무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호주로 떠났다. 

관련해 김 예비후보는 “국방부장관을 하던 분이 국방 협력이 많지도 않은 호주로 갈 이유가 없다”며 “공수처 수사를 피하기 위해 가는 것 같다. 호주 대사가 아니라 도주 대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가 현재 수사 중이고 그래서 출국금지가 됐던 분이라 수사를 피해서 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호주대사는 장관급 자리도 아닌 1급 자리인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보수진영 지지자에게도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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