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정의당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김찬희 공동대표와 함께 제22대 총선 농어업먹거리 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현애자 전 국회의원, 김덕수 전농 춘천시 농민회장, 허승규 부대표, 정재민 사무총장, 진주 공동정책위원회 의장, 유화영 전여농 논산시여성농민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후보가 내세운 정책공약은 △농작물재해보상제도 도입 △농어민 1인당 월 30만원 기본소득 △식량주권법 제정 △대학생 친환경 반값 밥상 △직거래 공공도매시장 개설 △기후생태정책실 및 여성농민정책관 신설 등이다. 

김 후보는 “이제는 정말 하늘이 농사를 짓는 세상임을 절감하게 됐다. 기후위기 시대 농어민들은 땅과 바다에서 매일 피부로 느낀다”며 “씨앗이 더운 열기로 곪고, 한파로 열매가 죽고, 태풍에 벼가 쓰러질 때 농민들 가슴도 내려앉는다”고 말했다. 

이어 “바닷속 해조류와 바다 생물들이 사라져 갈 때 해녀들의 눈물은 바닷물과 범벅이 된다”며 “농어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국가 정책에 따라 농사를 지어왔다. 하지만 이제 하늘이 이끄는 길로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이끄는 길은 농민들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국민들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먹는 것”이라며 “먹거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3분의 1일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먹거리의 절반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먹거리 쓰레기로 인한 양도 만만치 않다”며 “농민들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싶어서도 아니었고 국민들이 온실가스를 배출해가면서 먹고 싶어서도 아니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 정책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농업, 먹거리 소비로 정책을 바꿔야 하지만 농어민 스스로 바꾸기 어렵다”며 “녹색정의당은 하늘이 이끄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국민건강과 농어민 삶을 살리는 농어업 먹거리 정책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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