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으로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보장을 제안했다.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 사단법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 서귀포 특수아이 부모 모임,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도장애인 부모네트워크’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권과 통합교육권,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 권리 보장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보장 ▲발달장애인의 노동할 권리 보장 ▲제주 특수성을 고려한 장애인 의료체계 확립 ▲찾아가는 발달장애 청소년 방과후 활동, 주간활동 서비스 도입 등 5가지를 제안했다. 

발달장애인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통합형 주거생활서비스 도입, 동일한 인력으로부터 활동지원과 생활 지원을 함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제주 특수교육대상학생이 2019년 1500여명에서 2023년 2000여명까지 증가 추세임에 따라 과밀학급 문제 해결과 함께 특수교육 인력 확대·처우개선, 제주도 특수교육원 설립·운영 등을 요구했다. 

노동권 보장을 위해서는 공공일자리 확대와 함께 일반사업체 대상 인턴제를 도입, 인턴 때 인건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해 발달장애인 고용 촉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서귀포시에만 있는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제주시에도 설치하고, 제주대학교병원 등 종합병원 소아과 전문의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洞) 지역에 발달장애 방과후 활동·주간활동 서비스 제공 기관이 몰려 있어 ‘찾아가는 방과후·주간 활동 서비스’를 도입해 읍·면지역 발달장애인들의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장애인 부모네트워크는 “우리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 뿐만 아니라 복지와 노동, 주거, 소득보장 등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둬 각 후보들에게 발달장애인 자립 생활 권리와 통합교육 받을 권리, 노동 권리 등을 촉구한다. ‘차별없는 세상, 안전한 통합사회 구축’을 위한 정책으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부모네트워크는 “이번 정책 제안을 위해 이미 제주 지역 총선 후보도 있고, 만날 예정인 후보도 있다. 지속적으로 후보들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들의 정책 제안이 공약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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