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가 제주를 단일권역으로 지정해 상급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예비후보는 19일 정책 자료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 반드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을 것”이라며 “법률적 장치와 정치적 해법의 두 가지 방안으로 도민의 부담을 줄이고 도내에서 편안히 상급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의료법과 보건복지부령을 개정해 제주지역을 강원도처럼 단일 권역으로 못 박아 법제화 하겠다”며 “당정협의를 개최해 보건복지장관 및 지정심의 관계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지역 특수성과 지방의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추진키 위한 방편으로 제주를 단일 권역으로 조정하는 등 제주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을 유치, 도민 아픔을 치유하는 데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고 예비후보는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3년마다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도전에 제주도는 고배를 마셨지만, 다음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도내 상급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량 부족”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여당 의원의 힘과 역량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움직이며, 관련 법과 규칙에 조항을 넣는 등 제주를 단일 권역으로 이끌어낼 사람은 힘 있는 여당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서울권역에 포함돼 서울 대형병원들과 경쟁해야 하는 구조다. 도내 종합병원이 서울권 대형병원과 경쟁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은 사실상 하늘에 별 따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한해에만 수도권으로 진료를 떠난 도민은 11만 4000명에 이른다”며 “이로 인해 도외로 빠져나가는 의료비는 약 2000여억원이며,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포함하면 도민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17개 광역 시·도 중 현재 제주도와 세종시에만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강원도는 있는데 제주도는 왜 없나”라며 “강원도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있어 2곳이나 유치했지만, 제주는 야당 의원들이 목소리 높여 지정해 달라고 볼멘소리만 해댄다. 힘 있는 여당 의원, 일 잘하고 지혜로운 머슴 고광철이 풀어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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