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제2공항 표류와 갈등 원인으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를 겨냥, 갈등 유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라며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8년이라는 유·무형 소모전 대부분 시간은 위성곤 의원 임기와 일치한다”며 “대통령, 장관, 도지사가 바뀌었지만, 위 의원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사업과 같이 해왔다. 서귀포시 민심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가장 큰 책임 있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지역구 국회의원이 또다시 3선을 해보겠다고 하며, 본인은 시종일관 제2공항을 찬성해 왔다고 한다”며 “하지만 시민들은 위 의원이 사실상 제2공항 사업 방치 및 추진 반대 활동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 염치없는 정치의 전형이자 정치 코미디 종결자”라고 비난했다.

또 “위 의원의 입에서 제2공항과 관련된 정책대안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공항시설 문제, 배후도시 문제, 관련 산업 진흥문제, 공항과 연계된 교통 인프라 문제 등 신공항 청사진을 밝혀본 적이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하고 중재할 방책도 그동안 없었던 것”이라며 “8년 동안 주민 갈등 해결을 외쳤지만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지 못했고 중재와 설득의 현장에도 없었다. 도민 자기결정권 같은 애매모호한 수사는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15년 제2공항 건설 확정 직후 언론 여론조사에 의하면 도민 70%가 찬성했다”며 “공항 건설 확정이전 압도적 찬성 속 도민이 신공항을 유치한 것이다.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은 20년도 더 됐다. 부지 선정의 논란은 그 다음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 의원의 업무해태로 인해 공항 건설 총사업비는 물가 인상 등 요인으로 2조가량 증가했다. 이 엄청난 국고 손실은 무엇으로 메꿀 것인가”라며 “이런 국회의원이 정부 예산·결산을 감시하는 자리에 있을 수 있나”라고 저격했다.

또 “위 의원은 정치적 책임을 잊고 현 정부를 걸고넘어져 기본계획 고시도 안 해준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기본계획 고시 총사업비 심의를 담당하는 기재부를 설득해 본 적도 없지 않나. 현 정부는 절차대로 가고 있으며, 뒷수습으로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 의원은 지난 8년 무능에 대한 진솔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제주를 둘로 나눠놓고 서귀포시민들을 좌절하게 한 엄청난 갈등유발에 대한 정치적 책임부터 지고 선거전을 시작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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